들려주는 우리말 법성게 -마지막까지 듣는 천도법문

by 주식회사 이웃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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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무변한 우주적 드라마와 그 실상이 담긴 ‘대방광불화엄경’의 무진세계를 단 210자의 게송으로 드러낸 의상대사의 법성게(法性偈)는 예로부터 한국불교에 심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의상 이후 한국불교의 학풍이 주로 화엄사상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법성게는 〈화엄일승법계도〉의 게송 부분을 말하며, 법성원융무이상으로부터 시작해 구래부동명위불로 끝나는 7언 30구 210자의 시문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그 순서도 정확하게 〈화엄경〉 내용 전개 순서에 따라 해석돼 왔으며, 이를 당연시해왔다. 그런데 이 책은 법성게에 대한 해석을 전면적으로 재정리할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글자의 위치까지 변동하는 대담한 시도를 감행한다. 실로 한국불교 역사상 전무후무한 ‘획기적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근거와 논리로 법성게를 이렇게 글자 위치까지 바꾸며 재해석하는 것인가 또한 그것은 과연 합당한 일이라 할 수 있는가. 그 대답은 오롯이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몫일 수밖에 없다.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